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가 본격적으로 한국 브랜드 지원에 나선다. 한국 브랜드를 위한 동남아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브랜드의 입점부터 마케팅까지 포괄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라자다는 신규 입점하는 한국 브랜드를 대상으로 플랫폼 이용료 및 보증금을 전면 면제한다고 5일 밝혔다.
또 3개월 수수료 감면과 함께 한국 브랜드 단독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한국어로 제공된다.
라자다는 2012년 설립된 동남아 지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지난 2016년 중국 알리바바그룹에 인수됐다. 지난달 기준 동남아 지역에서 8,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분기 판매량 100% 성장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는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2015년 55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 380억 달러 규모로 7배가량 성장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동남아 6개국 온라인 소비는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47% 감소했다.
한국 브랜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의 수혜를 입고 있다. 모바일 유틸리티 브랜드 슈피겐코리아는 지난달 9.9 쇼핑 페스티벌에서 3월 행사 대비 3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한국 뷰티 상품 유통 브랜드 알테아는 같은 날 일평균 30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치엔 이(Qian Yi) 라자다그룹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부문 라즈글로벌(LazGlobal) 총괄책임자는 “동남아 내 온라인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지금, 라자다는 한국 브랜드가 동남아 진출을 하는데 최고의 파트너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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