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과 카카오가 양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콜라보 마케팅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SK텔레콤 1020 컬쳐브랜드 0(영)과 카카오의 캐릭터 죠르디를 활용해 ‘사죠영’ 캐릭터를 공동 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사죠영은 죠르디가 0(영·Young)해 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억살의 공룡 캐릭터 죠르디가 20대가 되기 위해 SK텔레콤의 0 로고를 모자와 볼에 새기고 새로운 화자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
양사는 이 캐릭터를 활용해 오는 7일부터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 카카오톡 채널에서 ‘아이폰 얼리버드’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얼리버드 신청 고객 50만명에게 가입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사죠영 한정판 이모티콘을 무료로 증정한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인스타툰, 굿즈 등에 사죠영 캐릭터를 확대 적용해 양사 5세대(5G) 이동통신 마케팅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날부터 사죠영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인스타툰’을 6회에 걸쳐 연재하고, 다음달에는 사죠영 캐릭터를 입힌 다양한 굿즈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지분을 맞교환한 이후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 ‘프렌즈 VR 월드’를 출시하고, SK텔레콤 점프 증강현실(AR) 서비스의 대표 캐릭터인 ‘점프냥이’를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등 5G 콘텐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10~20대 팬심을 사로잡기 위해 카카오와 손잡고 새로운 형식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시대 디지털 채널에서 고객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