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NCC(나프타 분해 시설) 증설을 계획 중인 대한유화(00665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NCC 증설을 통해 2차전지 분리막 폴리에틸렌(PE) 생산용 원재료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리막 PE는 출하량 기준 매년 40% 성장과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대한유화는 저가 원재료 수혜와 수요 호조로 스프레드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대한유화는 1,600억원을 투자해 온산 NCC 설비를 80만톤에서 90만톤으로 12.5% 증설할 계획을 밝혔다. 황 연구원은 “지속적인 분리막용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수요 증가에 따른 원재료 확보 차원임과 동시에 SK종합화학의 NCC 20만톤 가동 중단(2020년말) 결정에 따라 울산 내 원재료(에틸렌) 공급 축소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대한유화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3·4분기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가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HDPE와 에틸렌, 부타디엔(BD)의 3분기 평균 스프레드가 확대되었고, 2·4분기 코로나 충격으로 낮아진 NCC 가동률이 제품 수요 회복으로 100%로 상승해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EV)용 2차전지 수요는 하반기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글로벌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분리막용 HDPE 판매량은 매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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