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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점심시간에만 10조 몰려…빅히트, SK바이오팜 뛰어 넘었다

청약증거금 34조원 넘어서

한국투자증권 경쟁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청약 마지막 날 일반투자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겁다. 점심시간에만 증거금이 10조원 가량 늘었는데 일부 증권사의 경우 통화문의가 늘면서 자동응답시스템(ARS) 직원 연결이 제한되고 있다. 오전 일찍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을 넘어서면서 최종 경쟁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12시30분 현재 빅히트 일반청약증거금이 34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438대1로 가장 높고 NH투자증권 300대1, 미래에셋대우 300대1, 키움증권 290대1 등이다. 11시 기준 청약 증거금이 약 34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한 시간 여만에 청약증거금이 10조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청약 기록(경쟁률 1,524대1, 증거금 약 59조원)은 깰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역대 최다 청약증거금(약 31조원) 기록은 넘어섰다.



청약 첫날 청약 증거금은 8조6,242억원, 청약 통합 경쟁률 89.60대1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청약 마지막 날 투자자가 급증했다. 1주라도 더 공모주를 받기 위해 경쟁률을 살피는 일반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은 이날 4시까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개인별 청약 한도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NH투자증권의 일반청약 한도는 2만5,600주이지만 장기연금형 상품을 1,00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은 5만1,200주(증거금 34억5,600만원)를 청약할 수 있고 1,800만원 이상 보유 중인 우대고객은 최대 6만4,000주(증거금 43억2,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일반청약 한도는 1만8,000주이지만 퇴직연금 가입 고객은 3만6,000주(증거금 24억3,000만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이 5억원 이상인 고객에 한해 3개월 평균잔액이 1억원 이상이면 5만4,000주(증거금 36억4,500만원)까지도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온라인 청약자는 최대 1만8,000(증거금 12억1,500만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한편 빅히트는 이날 일반 청약 신청을 마치고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3만5,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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