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해 ‘김좌진 장군 독립서체’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김좌진 장군의 한문 붓글씨를 분석, 이를 한글 구조에 맞춰 재해석해 서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위해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와 협약을 맺고, 충남역사문화원의 조언을 받는 등 7개월에 걸친 고증과 연구, 디자인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좌진 장군의 한문 붓글씨는 강하고 두껍게 내려진 세로획에서 강직하고 굳센 기개를 엿볼 수 있으며 모든 획의 끝마무리는 힘 있고 절제된 느낌을 준다.
이러한 특징을 한글체에서도 살리기 위해 국내 한글 폰트 최초로 반흘림체를 적용하고, 글자마다 획 간 간격을 달리해 긴장감을 살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홈페이지에 ‘김좌진 장군체’를 공개해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 글씨체를 상품 포장에 활용한 장군비빔밥과 장군주먹밥, 장군치킨버거, 장군막걸리, 장군마카롱 등 ‘장군상품’ 6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광복절에도 그라피티 작가와 협업해 김좌진 장군의 얼굴이 그려진 ‘김좌진 장군 티셔츠’를 내놨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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