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전선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통신 시장을 겨냥해 현지에 추가로 공장을 짓고 생산능력을 2배 늘렸다. 14억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통신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무대이기도 하다.
LS전선은 인도 LSCI 사업장에 통신 2공장을 준공하고 통신 부품의 생산능력을 2배로 키웠다고 6일 밝혔다. LS전선은 새로 지은 공장에서 이동통신 기지국과 안테나 등을 시스템과 연결하는 케이블 부품인 통신 하네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은 물론, 유럽과 북미 등도 함께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인도 통신 시장은 사용자가 12억명에 달하며 5G 보급을 계기로 관련 영역인 통신장비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공장을 증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시 16만2,000㎡ 규모의 부지에 현지법인인 LSCI를 설립하고 전력·통신 케이블과 부품 등을 현지에 공급해왔다. 현재는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을 통해 릴라이언스지오·에어텔·보다폰 등에 납품하고 있다. LS전선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박현호 LSCI 법인장은 “에릭슨·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이 인도에 글로벌 소싱 기지를 육성하고 있다”며 “품질관리 시스템을 전산화하는 등 품질을 확보,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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