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과 TV 수요 증가로 3·4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가 장 초반 강세다. 이날 LG전자는 9만8,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53%, 6.41% 오른 5만9,600원과 9만8,000원을 나타냈다. 두 기업의 3·4분기 잠정 실적 발표 예정일(8일)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3·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3조9,100억원과 10조2,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에 따른 반도체 부문 이익 개선 및 스마트폰(IM)과 소비자가전(CE)의 호실적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웃돌며 예상치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가전과 TV의 수요가 견조하게 회복됐고, 온라인 등의 언택트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며 “올해 영업손실로 전사 이익을 감소시킨 VS(자동차부품) 사업부도 내년 흑자 저환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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