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대표 제품인 라이스프타일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에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다. 신규 디자인은 종합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과 프랑스 출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로이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흠집에 강하면서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 페닉스 소재를 적용했다. 페닉스는 한샘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키친바흐에 사용되는 소재로 무광 소재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매트한 질감이 특징이다.
페닉스 패널이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는 한샘 매장에서 판매하며 한국 아파트의 평균적인 가구장 크기에 꼭 맞는 키친핏 타입으로 설계돼 별도의 공사없이 빌트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한샘의 키친바흐 주방가구와 함께 배치하면 소재와 색상까지 동일해 인테리어 완결성을 높일 수 있다. 페닉스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은 1도어부터 4도어까지 다양하며 냉동고와 김치냉장고, 변온냉장고 등 총 7가지 타입으로 만날 수 있다. 색상은 베이지와 다크 그레이, 블랙 등 3가지다. 이 제품은 20일 출시되며 출고가는 99만9,000원~46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와도 협업해 냉장고 패널에 변화를 줬다. 지난 6일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펜과 잉크를 사용해 건물의 정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티보 에렘의 작품을 패널 속에 담았다. 패션·건축계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던 티보 에렘이 가전업체와 손 잡은 것은 비스포크 냉장고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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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티보 에렘 에디션은 프랑스 3대 성 가운데 하나이자 역대 왕들의 안식처였던 퐁텐블로의 동화 같은 풍경을 옮긴 ‘퐁텐블로 성(Fontainebleu)’을 포함해, 런던 지하철 150주년을 기념해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 캔버스에 담은 ‘런던 호라이즌(London Horizon)’, 화재로 훼손된 노트르담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한 작가의 신작 ‘노트르담 성당(Notre Dame)’ 등 3가지로 나온다. 비스포크 티보 에렘 에디션은 1도어·2도어·4도어 냉장고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만9,000~704만7,000원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패널을 선보여 왔다. 제품 론칭 당시에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나 작가와 협업한 패널을 선보였으며 캐릭터나 글로벌 도시서 영감을 얻은 색상을 적용한 패널도 출시한 바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프리미엄 주방가구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냉장고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한샘과 협업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자체적인 연구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비스포크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제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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