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에 대거 자금이 몰리면서 상장 주관사들의 수익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별로 총 77억원의 주선료가 확정된 상황에서 청약 경쟁률이 200대 1을 넘기면서 추가 인센티브까지 챙겨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상장 주관사 5곳은 최대 133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IPO 기업 상장 수수료 중 최고 금액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수수료가 약 77억원, 카카오게임즈는 약 84억원이었다.
상장 주관사들은 77억원을 기본 수수료로 받아간다. 빅히트의 상장 모집금액 9,625억5,000만원에 수수료율 0.8% 기준이다. 여기에 더해 공모가가 주당 13만5,000원으로 최상단으로 결정됐고 일반 청약 경쟁률도 높아 추가로 0.6%의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 57억7,530만원이다.
업체별로는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상장 주선료는 총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신주 발행 물량인 713만주 가운데 NH투자증권은 249만5,500주를 인수, 26억9,514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13만9,000주를 인수해 23억1,012만원을 받게 된다.
해외 기관 투자자 모집 업무를 맡은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은 163만9,900주를 인수해 17억7,109만원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는 71만3,000주를 인수, 7억7,004만원을, 인수회사로 참여한 키움증권은 14만2,600주에 해당하는 1억5,400만원을 상장 주선료로 예고했다.
빅히트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공모 첫날인 5일 증거금이 8조6,000억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89.6대 1을 기록했다. 둘째 날인 6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증거금은 23조9,000억원으로 경쟁률은 248대 1을 기록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라면 큰 무리 없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추가 수수료 등까지 합치면 역대 최대 규모 수수료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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