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5.1% 증가한 66조 2,730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0% 증가한 11조 2,4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모든 사업부 매출액이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며 IM(IT·모바일)사업부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4분기 실적호조로 연간 영업이익이 35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라인 조정으로 실적 변동성이 낮아지고 채널 비용이 높았던 CE(소비자가전) 사업부의 비용 구조의 변화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모바일 업황 개선으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나 주력 제품인 반도체의 부진이 4·4분기까지 이어져 반도체 섹터 내 상대적은 매력은 높지만 이익 매력이 강하게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감소하고 세트(완제품) 사업부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의 2020년 3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차별화될 것이며 반도체는 서버 수요 부진으로 B/G와 평균판매가격(ASP)가 2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도 2분기 대비 악화돼 4분기까지 부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 대비 개선되지만 1회성 수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로 감익할 전망”이라며 “모바일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2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안정적 실적 증가 및 2021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투자는 여전히 유리한 주가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조언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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