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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꽃 맛집?…신세계百, 국화 나눠주고 매장 음악 바꿨다

국화 꽃 화분 1만개 화훼농가에서 매입

백화점 배경음악, 피아니스트 윤한 선정 음악으로





신세계백화점이 가을을 알리는 꽃을 고객에게 선물한다. 백화점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도 샹송, 재즈 등으로 바꾸는 등 가을 마케팅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15일까지 ‘여행, 추억의 발견’ 행사를 열어 꽃 화분 등을 증정하고, 백화점 내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장기간 실내 생활을 하는 고객을 위로하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국화 화분 1만개를 매입했다. 행사 기간 신세계 제휴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백화점 전 지점 사은행사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꽃 이벤트와 함께 감성 마케팅도 준비했다. 팝과 가요 중심이었던 매장 음악을 바꾼다. 피아니스트 윤한과 손잡고 샹송, 재즈, 일렉트로닉 등 백화점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 3,000여 곡을 엄선해 평일과 주말 그리고 각 시간대 별, 여성패션 및 남성패션 등 장르 별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백화점 배경음악으로 준비했다.

가을을 전하는 향도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에서 느낄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에 봄을 맞아 선보인 향기 마케팅은 고객 소통 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다시 진행해달라는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는 다음 달 8일까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매장 입구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가을 향기 체험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이 향기 전문 업체와 협업해 준비한 향은 소나무 향과 들풀, 코스모스 향이다.

백화점의 옥상 정원도 변신한다. 강남점 11층 S가든은 다음 달 30일까지 분홍색 풀로 유명한 핑크 뮬리 가든으로 바뀐다. 하남점 야외 1층에서는 세계 각지 먹거리를 소개하는 푸드트럭 페어가 열린다. 도심 속에서도 안전하게 여행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고 안전한 쇼핑 환경 마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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