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대우는 사명을 ‘위니아전자’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위니아전자는 모기업 대유위니아그룹과의 공통 분모인 ‘위니아(WINIA)’를 전면에 세워 브랜드를 단일화함으로써 종합가전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니아대우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맺은 상표권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8월 해외 마케팅 브랜드를 기존 ‘DAEWOO’(대우)에서 ‘WINIA’로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의 영문명은 ‘WINIA Electronics’이며 국내 마케팅 브랜드는 ‘Klasse’(클라쎄)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로써 옛 대우전자 브랜드는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동부대우전자를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회사 측은 사명 변경으로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대우전자, 위니아대우 시절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대대적인 공동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위니아전자로의 새 출발을 계기로 종합가전사에 걸맞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합리적인 제품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WINIA 브랜드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안병덕 대표는 “연내 중남미에서 톱 브랜드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유력 시장에서 위니아 브랜드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위니아전자는 8월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WINIA’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중남미와 유럽 등 전략 지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현지 인기 스포츠 스폰서십 체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부활동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