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리얼티는 지난 1972년 설립돼 1993년 상장된 리츠 기업이다. 미국 전역에서 산업용 창고를 보유하며 자산의 개발·임대·관리·건설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억5,6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518개 물류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 자산의 점유율은 95.3%이다. 평균 임대 만기는 5.9년이고 연간 임대료 인상 폭이 2.0~3.5%인 계약이 대부분이다.
듀크리얼티는 전자상거래 기업을 중심으로 임차인을 늘려가고 있다. 미국 소매판매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3.9%에서 오는 2025년 25~3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고객은 임대료 기준으로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아마존이고 세 번째로 비중이 큰 기업도 전자상거래 기업 웨이페어다. 향후 늘어나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매출과 함께 전자상거래 기업 고객 비중을 현재 18%에서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또 신규 자산의 개발은 미국의 상위 20개 물류 시장을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우선 순위로 남부 플로리다, 뉴저지, 남부 및 북부 캘리포니아, 시애틀과 같이 진입장벽이 높은 대도시 중심으로 집중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남부 캘리포니아, 시카고, 뉴저지, 애틀랜타, 댈러스, 남부 플로리다 등 지역의 자산은 37%였지만 2020년 2·4분기에는 64%를 기록했다. 또 2021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1·2월에는 100%를 유지했던 임대료 수취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소폭 하락했지만 5월 95.9%를 기록했고 6월에는 95.7% 수준을 보였다. 그리고 7월(7월28일 기준) 임대료 수취율은 97.3%를 유지하고 있다. 임차인 중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전자상거래 기업이 많고 UPS와 같은 운송업체와 음식료 등 필수소비와 관련된 업종이 상위 고객으로 구성돼 있는 점 때문에 임대료 수취율이 높게 유지될 수 있었다.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미국의 물류자산을 보유한 듀크리얼티도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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