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자체 제작 웹소설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을 오디오 드라마 버전으로도 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디오 드라마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은 네이버웹소설 월하정인으로 유명한 인기작가 놀마와 일러스트레이터 BADegg가 참여한 동일 이름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해당 작품은 2020년을 사는 CU 스태프 ‘조은’이 타임리프를 통해 조선시대 수라간 나인으로 활약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로맨스물이다. 2000년대 초반 오글거리는 대사와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소설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오디오 드라마 버전은 CU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에서 상·하편으로 나눠 각각 이달 14일과 19일 공개된다. CU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웹소설 하이라이트 대사와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소설 전문은 CU 네이버포스트에 업로드된다.
CU가 웹드라마, 웹소설에 오디오 드라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편의점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스낵컬쳐 콘텐츠에 CU를 자연스럽게 녹여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상품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오디오 드라마에 앞서 웹소설로 먼저 연재된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은 연재 4화만에 누적 조회수 약 11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연정욱 BGF리테일(282330) 마케팅팀장은 “고객들이 CU라는 브랜드 자체를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트렌드에 맞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CU에서 다채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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