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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5G폰 평균 판매가 28% 추락...상반기 중저가폰 출시 집중 영향





5G가 상용화 된 이후 국내 5G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국내 5G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작년 4·4분기 약 1,400달러(약 161만3,000원)에서 올해 1·4분기 약 1,000달러(약 115만2,000원)로 2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은 약 800달러(약 92만2,000원)에서 약 600달러(약 69만1,000원)로 19%, 영국은 약 1,300달러(약 149만8,000원)에서 약 1,200달러(138만3,000원)로 12% 낮아졌다. 미국은 작년 3·4분기 이후 올해 3·4분기까지 평균 가격이 1,200~1,300달러(약 138만3,000∼149만8,000원)를 벗어나지 않았다.



5G 스마트폰 생산량이 늘어나고, 관련 부품이 저렴해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가 집중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은 올 상반기 중저가폰 라인업으로 5G 적용을 대폭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화웨이, ZTE, 오포, 샤오미, 비보 등 다수 브랜드가 400달러를 넘지 않는 5G 스마트폰을 쏟아냈다. 미국에서는 중국 5G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고, 출시 단말 개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5G 단말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는 200달러(약 23만원) 미만의 5G 스마트폰도 다수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A는 “올해 5G를 새로 적용하는 아이폰을 제외하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계속 5G 스마트폰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내년 말이면 다수의 안드로이드 5G 모델이 200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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