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4일 제4차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홍 경제부총리는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 자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액션플랜’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진전에 필요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세 도입과 관련한 최종 합의 도출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14일 오후7시30분(한국시각) 진행되는 제4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화상회의에 참석해 제1세션 선도발언을 진행한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G20 액션플랜 업데이트(안) 및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국제조세 △기타 금융이슈, 크게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우선 홍 부총리가 선도발언을 맡은 1세션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액션플랜이 중점 논의된다. 액션플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지난 4월 마련한 G20 공조 방안인 방역대응·경제대응·국제금융지원·지속성장회복·미래준비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아울러 1세션에서는 앙골라 등 73개 저소득국의 공적채무 상환 유예기간을 2021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세션에서는 디지털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홍 부총리는 이날 디지털세 도입과 관련한 차별화된 접근방식 적용과 조속한 합의도출을 위한 연대를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G20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한국은 그동안 국제금융과 관련한 의제를 다루는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거시공조·국제금융체제·인프라 등 각 워킹그룹 의장국 등 G20 핵심 국가만 참여하는 의장단 회의에 참여했다.
한편 12~13일 양일간은 G20 재무차관 회의가 개최된다. 한국은 허장 국제경제관리관이 대표로 참석해 장관 회의에서 의결될 공동성명서 드래프팅(drafting)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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