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오는 3·4분기 별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SBS(034120)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의견을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분기 SBS의 별도 영업이익이 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억원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으로 지난해 대비 90억원을 이상의 절대적인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 증가한 1,802억원으로 제시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TV 광고 매출액은 5.3% 감소에 그친 589억원이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능과 드라마 경쟁력을 앞세워 매체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추석 이후의 광고 흐름도 매우 좋다”며 “사업수익은 92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1%까지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별도 영업이익도 급증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82.2% 급증한 3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5.2% 늘어난 8,609억원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 내 광고 비중은 50%를 밑돌 전망이지만 스튜디오드래곤과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스튜디오와 국내 최고의 예능 본부를 보유한 사업자로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홍 연구원은 “판권을 앞세운 중장기 사업 구조 개선, 저점을 통과한 국내 광고 업황, 0.5배에 불과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근거로 ‘저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며 “오는 4·4분기 내 절대주가 2만원 돌파가 충분히 가능한 사업자”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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