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장 직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반전해 2,400선 이하로 내려 앉았다. 기관들의 거센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6%(8.21포인트) 하락한 2,396.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2포인트(0.55%) 높은 2,416.85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의 하락을 이끄는 것은 기관들의 매도세다. 기관은 이날 현재 코스피에서 총 2,5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98억원, 54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세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성적표도 혼조세를 띄고 있다.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47%), NAVER(1.03%), 삼성바이오로직스(0.42%)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G화학(-3.57%), 현대차(-0.56%), 셀트리온(-1.10%)가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와 삼성SDI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0.27%, 0.80% 상승해 거래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전날 대비 2.15%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9%(3.38포인트) 하락한 870.12로 조사됐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878.15를 나타냈지만 곧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가 거세다. 외국인이 833억원, 기관이 67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1,8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전거래일 대비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6%), 씨젠(-3.05%), 에이치엘비(-2.04%), 제넥신(-3.59%) 등 대다수의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다. 알테오젠(2.50%)과 카카오게임즈(0.31%), 스튜디오드래곤(2.71%) 등 정도가 상승해 거래 중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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