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9월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 내수가 회복되며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경제가 점차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수출액은 2,397억6,000만 달러로 작년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한 시장예상치 10% 증가와 비슷한 것이다. 증가율은 전월(9.5%)도 넘어섰다. 9월 증가율은 올들어 최고치다.
그동안 내수침체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입도 이달에는 깜짝 반전했다. 9월 수입액은 2,027억6,000만 달러로 작년동월 대비 무려 13.2%가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0.4%)는 물론 전월(-2.1%)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유럽 등 서방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9월 수출이 늘어났으며 수입도 중국내 소비확대에 따라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