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오익근 대신증권(003540) 대표가 내부 통제가 부실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본사와 관련이 없는 일부 지점에 한정된 문제라는 입장이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라임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자 증인으로 참석한 오 대표는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민 의원이 “대신증권 반포센터에서 전체 라임 펀드의 94.3%를 팔았는데 상식적이냐”고 묻자 오 대표는 “상식적인 것을 떠나서 반포에서 소싱해 팔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본사가 반포센터에만 라임펀드 판매를 열어줬다는 대신증권 모 지점 관계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오 대표는 “반포지점에서 집중 판매한 사실은 맞다”고 했다.
오 대표는 또 펀드 홍보자료를 지점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선 “준법감시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포센터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한 직원과 오너 일가와의 관련을 따지자 오 대표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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