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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네이버 손잡고 물류·콘텐츠 큰그림그린다…주식교환 추진

이르면 이달 중 CJ계열사 이사회 승인





CJ그룹과 네이버가 손잡고 물류뿐 아니라 콘텐츠까지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CJ대한통운(000120),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계열 3사가 네이버와 주식을 맞교환하고 기술교류와 공동투자에 나선다. 업계에선 온라인 쇼핑 강자 네이버쇼핑이 물류 1등 대한통운과 협업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14일 CJ와 네이버에 따르면 CJ는 네이버와 협업해 물류뿐만 아니라 콘텐츠 부분 협업에 나선다. 네이버와 협업 파트너가 된 CJ그룹 계열사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CJ대한통운 등 3사는 네이버와 주식 맞교환을 추진한다. 주식 맞교환은 이사회 승인사항으로 이르면 이달 중 CJ 계열사 이사회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CJ대한통운과 네이버의 협업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최종 검토가 남아있지만 지분 10% 정도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올해부터 풀필먼트로 물류협업을 해왔다. 온라인 중심의 네이버쇼핑의 올해 예상 거래액은 전년대비 50% 넘게 증가한 30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가 성장세에 불을 붙였다. 네이버쇼핑은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수십만 곳의 가맹점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 물량이 폭증하자 네이버는 지난 4월 CJ대한통운과 연합전선을 꾸려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출범하기도 했다. 풀필먼트란 물류업체가 판매 업체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재고관리, 교환·환불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에 2018년 완공한 축구장 16개 면적(11만5,700㎡, 3만5,000평)의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CJ와 네이버는 물류 뿐만 아니라 양사는 콘텐츠·커머스 부문 기술교류와 공동투자를 위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도 주식을 맞교환한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한류 콘텐츠를 네이버TV 등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주요 거점 시장에 보급하고, e풀필먼트 기반 커머스 부문 협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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