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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만에 강남 집값 하락…서울 전세는 68주째 올라

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임대차3법·거주요건 강화로 전세난 꾸준

수도권·광역시 막론하고 전국 전세가 올라

서울 집값 8주째 0.01% 횡보…강남구는↓

반면 전국 및 수도권 매매가는 소폭 상승

서울 강남구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서울 전세가가 68주째 올랐다. 임대차3법과 더불어 신규 입주물량 감소,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 정부 정책의 여파로 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및 수도권, 그리고 지방광역시 전세까지 지난 주보다 상승폭을 오히려 넓혀가며 전세난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전세가와 더불어 서울 매매가도 상승장에 머물고 있지만, 강남구 집값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1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수요가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변동률은 전 주 대비 높아졌다. 0.11%의 변동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강남구도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동과 삼성동 위주로 전세가가 0.10% 올랐으며 서초구도 반포동 위주로 0.08%의 상승률을 보였다. 고가 지역 외에도 동작구와 관악구도 각각 0.0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 지역의 경우 학군이 양호한 중계동을 중심으로 노원구가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용산구와 성북구도 0.09% 올랐다.

수도권 전세도 상승폭을 넓혀갔는데, 특히 인천은 한 주 만에 0.10%포인트 증가하며 그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인천은 이번 주 전세가 0.23% 올랐는데, 영종신도시 내 신축 단지 위주로 오른 중구가 0.39%, 주거 환경이 양호한 송도동을 중심으로 연수구가 0.35% 올랐다. 경기도도 전 주 0.17%보다 0.02%포인트 늘어난 0.19%를 기록했는데, 화성(0.32%)이 동탄신도시 신축 단지를 위주로 올랐고, 의정부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장암·호원동 역세권 위주로 0.32%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파주와 여주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이번 주에도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매매가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거래는 위축됐지만, 여전히 서울은 0.01%의 상승률을 8주째 유지하며 횡보하고 있다. 중저가 단지나 소형 단지를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를 기점으로 강남구(-0.01%)는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6월 둘째 주부터 18주간 이어온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며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주 보합(0.00%)이었던 송파구 집값은 위례신도시 소형 매물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0.01%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관악구, 중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상승률은 0.02%를 기록했다. 노원구의 경우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관악구는 봉천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의 매매가 상승폭도 커졌다. 인천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8%를 기록했다. 경기도 0.09%에서 0.10%으로 증가했다. 용인 기흥(0.22%)과 수지(0.19%)는 그간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높지 않았던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고양 덕양(0.20%)과 일산 동구(0.17%)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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