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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2,000원대에 풀린다

이마트·롯데마트, 17일부터 특가 공급

이달 말부터는 배춧값 안정 찾을 듯





한때 1만원을 웃돌아 ‘금(金)추’로 불리던 배추가 포기당 2,000원대에 풀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는 오는 17일부터 김장용 배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7~18일 양일간 배추를 포기당 2,75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7일 모든 점포에서 강원도 홍천 지역의 고랭지 배추 총 5,000포기를 포기당 2,000원대에 선보인다.

올해 배추는 각종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 줄면서 지난달 상품(上品) 기준 소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배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4일 기준 고랭지 배추의 소매가격은 8,341원으로 1만원을 웃돌던 한 달 전 대비 19.8% 떨어졌지만, 1년 전 가격인 6,872원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들어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고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달 말부터는 배춧값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10월 중순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 김장철에 가장 많이 출하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고랭지배추의 3배가 넘는다. 가을배추의 5년 평균 생산량은 129만5,000톤으로, 고랭지배추의 3.3배다.

농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 늘었다”며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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