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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으로 9월 취업자수가 약 39만명 감소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6일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만2,000명 감소한 2,701만2,000명이었다.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7개월 째다. 취업자수 감소는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으로 5월부터 감소 폭이 줄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다시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숙박 및 음식점업 일자리가 22만5,000명 감소(-9.8%)했다. 도매 및 소매업 일자리도 20만7,000명 줄었다(-5.7%).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8%, 5.7%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인력은 13만5,000명 늘어 증가 폭(5.9%)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정부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0만6,000명, 9.8%)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1만9,000명 늘어난 반면 30대(-28만4,000명), 20대(-19만8,000명), 40대(-17만6,000명), 50대(-13만3,000명)는 모두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4만9,000명, 비임금근로자가 13만9,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늘었다. 5월(13만3,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오른 3.6%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60.3%였다.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6,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7,000명으로 53만2,000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3,000명으로 9월 기준으로 2013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였다. ‘쉬었음’ 인구는 일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20대에서 8만3,000명, 30대에서 6만6,000명, 40대에서 5만명, 60세 이상에서 5만1,000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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