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수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될 경우 해양 오염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전까지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참치캔 등 수산식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씨푸드(011150)가 전 거래일보다 11.70% 오른 4,965원에 거래 중이다. 사조씨푸드(014710)도 8.42& 올랐다. 이외에도 동원수산(030720)(6.87%), 사조오양(006090)(3.53%) 등이 상승세다.
앞서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의 실제 방류까지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 관련 오염수가 하루 160~170톤씩 발생하고 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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