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핑핸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사노피(Sanofi)의 백신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의 독감 백신 후원으로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에서는 2018년 시범사업을 진행, 지난해까지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 600여 명이 독감예방 백신을 접종했다.
후원기관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 인천 등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하며 올해까지 총 4만6,100명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19일 동구 쪽방상담소, 21일 부산진구 쪽방상담소 등 2곳에서 의료진이 직접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후 남은 백신은 노숙인 무료진료소에 지원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접종과 함께 대한결핵협회 부산시지부에서 결핵검진도 진행하며, 접종자에게는 부산 대학생재능기부연합봉사단 및 HF대학생봉사단이 먹거리, 마스크 등을 담아 제작한 ‘행복상자’를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다양한 기관의 재능기부와 협업으로 이뤄진다. 그린닥터스는 의사인력을 지원하고 대한결핵협회 부산시지부는 결핵검진, 백신 보관장소, 폐기물 처리 등을 맡는다. 부산시는 제반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부산시간호사회는 간호봉사단을 파견하며 부산시노숙인시설협회는 노숙인 등 대상자를 관리한다.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사업을 주관, 사노피 파스퇴르는 독감 백신을 후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절기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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