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실적 컨센서스가 너무 낮게 제시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의 기존 올해와 내년 빅히트 예상 매출액은 8,660억원, 1조5,500억원”이라며 “하반기 기준으로는 하나금융투자 추정치를 제외한 컨센서스 대비 44%, 내년은 52% 과대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추정치를 하향하고자 노력했지만 오차 범위를 감안해도 하반기 매출 기준 1,000억원 이상, 내년 기준으로는 2,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컨센서스 내 앨범 판매량에 대한 실적 추정이 상당히 보수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BTS의 11월 컴백 앨범인 ‘BE(Deluxe Edition)’과 ‘Skool Luv Affair’의 ASP(평균판매단가)는 3만9,400원으로 기존 앨범 대비 2배 이상 높고 전작인 ‘MAP OF THE SOUL 7’은 430만장으로 ASP가 2배이기에 양 앨범 합산 판매량이 20% 하향될 것이라고 가정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투자 심리는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매출이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이 매우 적정하나 5,000억원 내외면 하반기만 1,000억원, 내년은 약 2,000억원을 과소추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5,000억원에 근접한다면, 내년 매출 컨센서스(1조200억원)은 반드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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