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084990)가 유상증자 실패 위기에 주가가 20% 넘게 급락세다. 헬릭스미스는 헤지펀드 등 고위험자산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는 24.72% 급락한 2만3,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과 동시에 헬릭스미스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올 연말 주주를 대상으로 2,8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지난 16일에는 “유상증자 실패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1,097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지급해야 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최근 5년간 고위험 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공개해 유상증자 실패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이 33.25%를 나타냈는데, 유상증자에 실패하면 지난해(54.36%)에 이어 올해도 50%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 비율이 최근 3년 중 2개 연도에서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