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336260)이 ‘한국형 고효율 발전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에 나선다.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오는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두산(000150)퓨얼셀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형 SOFC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발전용 SOFC 셀·스택 제조라인과 SOFC시스템 조립라인 구축에 2023년 말까지 724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와 관련, 두산퓨얼셀은 이날 영국의 SOFC 기술업체인 세레스파워와 SOFC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세레스파워와 발전용 SOFC의 핵심부품인 셀·스택에 대한 양산기술과 생산설비 개발에 협력한다.
800도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가운데 하나다. 전력 효율이 높아 열을 제외하고 전력만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된다.
유수경(사진)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한국형 고효율 SOFC를 개발해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시장 확대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3,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증자를 통해 현재 63㎿ 규모의 익산공장 생산 규모를 260㎿까지 4배 이상 늘린다. 또한 한국형 고효율 SOFC 기술 개발과 국산화 등 연구개발(R&D)과 관련 제조설비 구축, 수소 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진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두산퓨얼셀은 2023년 매출 목표를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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