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은 지난 14일 롯데쇼핑 헤드쿼터(HQ, 본부)의 기획전략본부장에 1970년대생의 외국계 컨설팅 회사 출신인 정경운 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HQ 기획전량본부장은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자리다. 정 신임 본부장은 롯데쇼핑 전반의 사업전략을 진두지휘하며 신사업 추진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본부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신영증권으로 입사해 2년 뒤인 2001년부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했다. 이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동아ST 경영기획실장 및 개발기획실장 등을 지내며 경영 정상화 역할을 했다.
강희대 롯데쇼핑 대표(그룹 부회장)은 최근 HQ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 신임 본부장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HQ의 주요 업무에는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전자상거래) 방향 정립 등이 있다”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 본부장은) 유통 경험이 없지만 전략적인 기업 경영을 많이 했다”며 “우리 조직에 큰 기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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