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창업을 돕는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올해 들어 중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중소상공인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고, 전체 판매자 중 48%는 가입 후 1년 이하의 초기 창업자였다.
네이버가 20일 공개한 창업 분석 리포트 ‘D-커머스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고, 이 중 연 매출 3억원 미만인 중소상공인들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90%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중소상공인들의 성장률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체 성장률을 웃돌면서 스마트스토어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발생하는 판매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평균 5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 대비 지난해 판매자 수가 8.5배 늘었다. 이 중 월평균 매출 1,000만원에서 5,000만원 판매자 수는 14배, 매출 5,000만원에서 1억원은 26배, 1억원 이상은 28배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매출이 발생한 판매자 중 48%는 가입 후 1년 이하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처음 도전하는 창업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창업과 초기 사업 성장을 안정적으로 도와주는 기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성장률을 보면 전 지역 평균 매출 성장률은 68.8%인데 그 중 비수도권 지역인 세종시,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등의 성장률이 평균 성장률을 넘었다. 세종시가 128%, 경상남도가 102% 등 높은 거래 증가율을 보였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네이버는 데이터 기반의 지원 프로그램과 스마트스토어 등 기술플랫폼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런 결과로 중소상공인의 거래액 증가, 비즈니스 생태계의 성숙 등 중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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