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상반기 음식점업 등 코로나19 취약 업종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54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이외에도 건설업(-9.8%), 자동차부품제조업(-9.7%), 교습학원(-8.8%) 등의 일자리가 대폭 감소했다. 반면 노인일자리 마련 등으로 재정투입이 늘고 있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수는 106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으며, 악화된 고용 시장 때문에 집안 일손을 돕는 농촌 가구가 늘어나면서 작물재배업 취업자수도 6.2% 증가한 130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15~29세 인구는 ‘음식점및주점업(48만7,000명),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38만 9,000명), 교육서비스업(29만 9,000명) 종사자가 많았다. 한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30~49세 인구는 교육서비스업 취업자가 94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92만명), 도매및상품중개업(66만6,000명) 순이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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