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의 비상장 기업)에 모빌리티 스타트업 쏘카가 추가됐다. 올 초 소상공인과 배달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킨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국내 대표적인 유니콘으로 평가받았지만 정부가 그간 인용하던 ‘시비인사이트(CB Insight)’의 유니콘 목록에선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승차 공유업체 쏘카 등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국내 유니콘은 2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글로벌 매체가 발표하는 유니콘 집계현황이 달라 국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그동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1조원을 넘었지만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시비 인사이트에는 등재되지 않는 기업 등을 포함해 파악 가능한 방법으로 실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은 이력이 있는 기업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실제 CB 인사이트에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크런치베이스에는 티몬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돼 있고, 비공개를 희망하는 2개사는 국내 벤처투자를 통해서도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잇츠한불,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등 5개사는 상장 전 국내 벤처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6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쏘카도 이번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평가받아 새롭게 유니콘 기업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쿠팡과 옐로모바일, 크래프톤, 위메프, 무신사 등도 글로벌 매체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해 포함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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