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때마다 온라인몰에서 백김치 판매량이 최대 61%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할 때면 아이들이 집에 머물며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아이들 입맛에 맞는 백김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백김치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특히 백김치의 판매량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때마다 많이 증가했다.
지난 2~3월의 경우 백김치 판매량은 전달 대비 각각 61%, 45% 늘었고, 이후 주춤하다가 다시 확산이 커지던 7~8월 두 달간은 전년 대비 평균 28%씩 판매가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을 위한 백김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마켓컬리에서 어린이용 백김치 제품은 전체 포장김체 제품 중 판매량 1위,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백김치 내에서의 점유율이 무려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백김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포기김치의 판매 형태도 변화했다. 작년에는 300g대 소포장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지만, 올해는 1kg 제품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집밥 트렌드가 자리 잡은 만큼 김치를 고를 때 예년보다 큰 용량을 고르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배추 약 2포기 양인 3kg 제품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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