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가 ‘오늘 발송’ 판매자에게 제공한 ‘11번가 빠른 정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1번가는 ‘빠른 정산’을 시작한 지난 5일 이후 주문 당일 바로 발송하는 ‘오늘 발송’ 상품 수가 1,300만개에서 1,400만개로 약 100만 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주 동안 1만1,000명의 판매자에게 약 140억원 이상의 금액이 ‘빠른 정산’으로 지급됐고, 빠른 정산을 도입한 지 첫 일주일 대비 둘째 주 정산 규모가 46% 이상 늘어날 정도로 당일 발송 상품 판매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11번가는 주문 당일 발송을 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마치면 2~3일 만에 정산이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일반 정산보다 약 일주일 가량 빠르게 정산 받을 수 있다.
당일 발송으로 판매한 금액이 빠르게 정산되니 판매자 입장에서는 더 빠르게 주문물량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발송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다. 11번가에서 오후 3시 이후 주문해도 당일 발송되는 상품 수는 약 540만 개로, 이는 ‘빠른 정산’ 도입 전 대비 약 13.5% 증가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11번가는 수수료 없이 가장 빠른 수준의 정산을 제공하면서 판매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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