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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귀해진 ‘굴’ 반값에 풀린다

긴 장마로 지난달 생산량 급감

이마트, 50톤 물량 43% 할인 판매

홈플러스도 ‘남해안 생굴’ 판매





긴 장마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뛴 굴이 반값에 풀린다. 제철을 맞은 굴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형마트가 대규모 물량을 공수해 할인 판매에 나섰다.

2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굴 생산량은 73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7% 감소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이달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줄면서 산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굴 가격이 오른 이유는 올해 역대 최장 기간인 54일간의 장마 때 바닷속 ‘빈산소수괴’가 증가해 남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굴이 폐사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빈산수소괴는 산소량이 ℓ당 3㎎ 미만인 물 덩어리로, 산소량이 부족해 양식 수산물의 폐사를 유발한다. 이 때문에 굴수하식수협은 올해 햇굴 초매식(수협 공판장에서 진행되는 첫 경매)을 애초 예정보다 일주일 연기하기도 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남해안 생굴’. /사진제공=이마트


이에 대형마트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전에 확보한 대규모 물량의 굴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거제, 통영, 고성, 사천에서 확보한 생굴 50톤을 오는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을 조건으로 1봉(250g) 3,9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10월에 이마트에서 판매한 생굴보다 43% 저렴한 가격”이라며 “안전을 위해 생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와 대장균 검사를 각각 월 2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올해 거제, 통영 앞바다에서 첫 출하한 ‘남해안 생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도 올해 거제, 통영에서 처음 출하한 남해안 생굴 1봉(250g)을 28일까지 20% 할인된 4,1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제철을 맞은 생굴을 싱싱하게 제공하기 위해 50여 년의 굴 양식 노하우와 미국 FDA 지정 공장(No. KS-7-SP), EU 수산물수출가공공장(KORP-023) 등 우수한 위생설비를 갖춘 ‘대흥물산’ 상품을 공급한다.

또 29일부터는 ‘수산물이력제’를 적용한 생굴도 마련, 어장에서부터의 전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명수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어가에서 1년 반 동안 정성껏 기른 생굴을 보다 안심하고 싱싱한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선도 및 위생 관리에 전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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