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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배달민국'…韓, 배달음식 이용도 세계 1위

던험비 전세계 20개국 조사





한국인이 세계에서 배달음식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달과 온라인 주문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글로벌 고객 데이터 분석 기업 던험비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개국 8,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배달음식 이용도가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60%는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로, 전 세계 1위다. 또 “포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53%로 전세계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온라인 주문을 더 자주 한다고 대답한 소비자도 60%에 달했다. 한국은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도 꼽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높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던험비 조사에서 한국은 20개국 가운데 코로나19를 가장 우려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던험비 관계자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달음식 서비스와 온라인 주문에 더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세계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식료품 가격 인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응답자의 41%가 코로나19로 식료품 가격 인상을 경험했으며, 전세계 응답자의 35%는 식료품비 지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답했다. 한국 소비자의 32%도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고 답했고, 41%는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식료품비에 더 많은 돈을 쓴다고 응답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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