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편의점 젤리 시장을 이끌어오던 ‘콜라보’ 제품들에 이어 최근에는 요구르트나 연어초밥 등 실제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옮긴 ‘리얼쉐이프’ 젤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젤리 상품의 전체 매출은 7.7% 올랐으며, 이중 리얼쉐이프 젤리 매출은 120.4% 증가했다. 리얼쉐이프 젤리와 콜라보 젤리 간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6대94로 콜라보 젤리가 압도적이었지만, 올해는 56대44로 리얼쉐이프가 앞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6년 ‘요구르트맛 젤리’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 젤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이후 올해 7월 이후 세븐일레븐 국산젤리 매출 순위에서 리얼쉐이프 타입의 ‘거봉 젤리’ 2종이 상위권에 올랐고, 마카롱 젤리와 삼겹살 젤리도 각각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올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보다 리얼쉐이프 젤리를 두 배 이상 늘려 총 34종의 리얼쉐이프 젤리를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연어초밥젤리(2,600원)’, ‘열대과일박스젤리(3,000원)’를 새롭게 선보이며 리얼쉐이프 젤리 구색을 강화했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담당MD는 “편의점 젤리는 다양한 맛과 재미요소를 담아내며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기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콜라보 시대를 넘어 맞이하게 된 리얼쉐이프 시대는 또 한 단계 젤리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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