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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우버' 그랩 손잡고 베트남 공략하는 신한금융

현지 스타트업 발굴·육성 MOU

디지털 금융서비스 개발 협업도

지난 20일 호찌민 그랩베트남 본사에서 신동민(오른쪽 두번째) 신한금융 베트남 컨트리헤드와 응우옌타이하이반(〃 세번째) 그랩베트남 대표가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이 ‘동남아시아의 우버’ 그랩(Grab)과 손을 잡았다. 신한금융은 그랩과 함께 베트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은 물론 그랩의 ‘슈퍼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 디지털 금융 시장에 대한 침투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그랩베트남 본사에서 그랩과 스타트업 육성 및 디지털 금융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랩은 베트남은 물론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된 후 유니콘을 넘어 동남아 첫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물류 배송과 모바일 간편결제 ‘그랩페이’를 필두로 한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신한금융이 그랩베트남과 협업에 나선 것은 글로벌 핀테크·스타트업 격전지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넓은 내수 시장, 젊은 인구를 갖춘 베트남은 금융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스마트폰 이용률은 높은 반면 기존 금융 인프라는 빈약해 디지털 금융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그랩과 함께 이런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KB금융도 지난해 해외 스타트업 투자용 펀드를 조성해 첫 투자처로 그랩을 택한 바 있다.

양사는 먼저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에 나선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베트남’과 그랩이 주체가 돼 주요 산업 분야의 현지 선도기업, 관계부처 등과 핀테크·디지털·운송·부동산·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그랩의 플랫폼과 고객망을 활용해 차별화된 디지털·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신동민 신한금융 베트남 컨트리헤드는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진보된 금융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고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DT’의 일환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응우옌타이하이반 그랩베트남 대표는 “신한금융과의 협업을 계기로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유망 산업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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