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속보]KB금융, 3분기 순익 1.2조...금융지주 최초 분기 1조대

당기순이익 1조 1,666억으로 전분기 대비 18.8%↑

누적 2조 8,779억으로 작년 대비 3.6%↑

대출 늘고 증권수수료 증가 여파

4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 기록할 듯





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3·4분기 1조 1,6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지주가 분기 기준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가 내려가며 순이자마진(NIM)은 악화됐지만 소위 ‘영끌’로 대출 총액이 빠르게 늘었고 ‘동학개미운동’으로 증권 수수료가 많이 늘어난 것이 작용했다.

22일 KB금융은 “3·4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1,666억원으로 전 분기(9,818억원) 대비 1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까지 KB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9,901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1조원을 넘겼다. 2008년 금융지주 체제가 출범한 후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최초다.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2조 8,7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771억원)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작된 경기침체, 금리 하락 등 악조건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강화 및 다변화로 안정적 실적을 시현했다”며 “금리 하락으로 은행업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와 IB 실적 개선으로 그룹 이익 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계열사 별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의 3·4분기 당기순이익은 6,356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3.8%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KB증권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 급증했다.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 등으로 수탁수수료가 2,440억원 늘고 투자은행(IB) 수수료도 290억원 증가하는 등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여파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9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9% 늘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 1,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NIM하락에도 은행과 카드의 대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지난 4월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연결 효과가 반영된 여파다. 누적 순수수료 수익은 2조 1,70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6.4% 급증했다. KB금융 측은 “증권 고객 수탁고 증대, IB 실적 개선, 카드 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확대된 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이태규·김현진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