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중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얻고 본격 진출한다.
휴젤(145020)은 23일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중국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한 지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
앞서 휴젤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했던 중국 임상 3상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앨러간의 ‘보톡스’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과의 파트너십을 체결, 허가 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을 전개해 왔다.
현재 중국에서 정식 판매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앨러간의 ‘보톡스’, 란저우연구소의 ‘BTX-A’ 둘 뿐이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조 7,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미국·유럽 다음으로 큰 빅 3 시장으로 꼽힌다.
휴젤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의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출시 3년 내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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