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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글로벌 판매 50만대

현대차 디 올 뉴 투싼./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글로벌 판매가 누적 50만대를 돌파했다. 세단 중심이던 하이브리드 차종이 SUV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세계 시장에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는 총 50만246대(공장 판매 기준)다. 국내에서 11만8,633대, 해외에서 38만1,613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공식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은 코나·니로·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3종이다.

이 중 니로가 43만5,079대 팔려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나 하이브리드 4만7,730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1만7,045대 순이었다. 연비와 정숙성의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그동안 세단에 특화된 차종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비교적 연비에 불리한 SUV에서도 기대치만큼의 연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SUV에 하이브리드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SUV 판매 확대에 따른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문제가 부각된 것도 하이브리드 SUV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2016년 소형 SUV 니로를 첫 친환경 전용 SUV 모델로 선보였으며 이어 코나, 쏘렌토 등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달 공식 출시한 준중형 SUV 신형 투싼을 통해 하이브리드 SUV 판매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출시 한달도 안된 지난 21일까지 총 2만3,800여대가 계약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중 약 29%에 해당하는 6,984대가 계약됐다.해외에서도 이르면 연내 유럽에서 고객 대상 판매가 시작되고 내년 초엔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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