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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화 골든베이GC, 우협에 골프존카운티

매도가 2,700억원…인수가 업계 주목

골프 열풍에 수도권 접근성 떨어져도 매력적 평가

MBK-골프존 네트워크 전국 18곳 400홀 육박할 듯

골든베이CC 전경




한화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골프장 ‘골든베이골프앤리조트(GC)’ 우선협상대상자에 골프존(215000)카운티가 선정됐다. 이르면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스크린골프 1위 업체 골프존뉴딜그룹의 ‘골프존카운티’의 네트워크도 전국 17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골프존카운티를 우협으로 선정했다. 인수 제시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도인이 원했던 금액인 2,700억원 수준(홀당 100억원) 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청권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골프장은 지난해 11월 골프존카운티가 임차 운영중인 ‘골프존카운티 화랑’(크리스탈 카운티)로 거래가는 홀당 75억원 수준이었다. 골프장카운티가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충청권으로 수도권과 거리가 좀 있다고 해도 시장 기대치 정도로 거래가 종결 될 전망이다. 앞서 삼정KPMG는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골프존카운티, 대명소노그룹, 더함파트너스, 키움증권 등 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GC는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코스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총 27홀로 231만4,000㎡ 규모다. 지난 2010년 9월 개장했고 골프텔 56실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골든베이GC 외에도 플라자CC 3곳(용인·설악·제주), 춘천 제이드팰리스GC 등 5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총 108홀 규모다. 한화는 5곳 모두를 회원제로 운영하다 골든베이GC만 올해 5월 대중제로 전환한 바 있다. 매각을 위한 선제 작업이었다. 골든베이는 ㈜한화가 지분 50.6%를 보유 중이다. 한화 측은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해 매각을 진행했다.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국내 1위 스크린골프장업체 골프존뉴딘그룹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골프장 운영업체다. 양사는 당시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골프장 인수와 운영에 약 1조원을 투입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현재 골프존카운티가 인수하거나 임차해 운영하는 골프장은 총 17곳으로 관리하는 홀만 총 369홀이다. 이번에 골든베이까지 인수하면 총 400홀에 육박하게 된다.

MBK는 과거 골드만삭스가 일본 골프장을 대거 매입해 규모의 경제로 성공한 사례를 국내에 적용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2000년대 초 일본에서 골프장 30여개를 인수했다. 이후 2016년 아코디아골프를 설립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매각 차익만 약 1조원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MBK 역시 2016년 아코디아 지분 100%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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