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계 화두인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성과를 수치화해 반영할 수 있는 회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ESG 측정 글로벌 기업 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는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VBA 2020 코리아’를 개최한다. VBA는 ESG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발족한 단체로 독일의 세계적 화학 회사 바스프가 회장사를 맡고 있고,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로 있다. 도이체방크와 BMW 등 글로벌 기업 14곳이 회원사로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ESG 측정을 위한 논의가 한국에서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재무 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SK의 한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근본적 역할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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