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앞두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거래소의 상장심사 결과에 따라 이르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지난 7월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시험을 통과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환자 대상 투약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GEN-001’은 경구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로 이번 임상시험은 항암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해 암환자에게 투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는 머크·화이자와 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가 임상시험의 전 과정을 총괄하며, 머크와 화이자는 임상시험 운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공동 사업화도 모색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의 리딩 그룹으로서 이번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심사를 통과한 지놈앤컴퍼니는 이르면 연내 IPO 공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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