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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협력업체 "노조 특근 거부 매우 유감…제발 생산중단 막아달라"

입장문 내고 노사 임단협 타결 당부

"추가 생산차질 생기면 부도 속출할 것"

한국GM 협신회의 노철호 KM&I 대표(왼쪽부터), 문승 회장(다성 대표), 허우영 우신시스템 대표가 입장문 내며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GM 협신회




한국GM(지엠)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가 28일 한국지엠 노조의 잔업·거부와 지지부진한 임단협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협신회는 이번 임단협이 속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이 부도에 직면하게 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27일 20차 교섭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협신회는 “한국지엠 경영진과 노동조합에 모든 지혜를 모아 빠른 시일내에 임단협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완성차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것만큼은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협신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한국지엠도 상반기 생산량이 전년보다 30% 줄었다”며 “그로 인해 많은 한국지엠 1·2차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한국지엠 노조 투쟁으로 인해)잔업과 특근이 취소돼 매우 유감”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생산을 극대화하고 지금까지의 생산량 손실을 일부라도 복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협력업체들은 하루 이틀의 생산중단도 발생해서는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협신회 측은 “협력업체도 한국지엠의 하반기 생산계획에 맞게 투자와 인원 투입을 했는데, 생산이 중단되면 가뜩이나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손실을 입게 돼 더 이상 회사 운영이 불가능한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며 “한국지엠 뒤에는 협력업체들과 협력업체 직원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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