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이 3·4분기 해외시장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2.48%(4,000원)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아모레퍼시픽은 3·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와 48% 감소한 1조886억원, 5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당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화수 등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중국 내 시장에서 마진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해외 수익성 반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외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4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4·4분기 중국의 광군제 매출이 더해질 것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유안타증권 역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낮아진 눈높이를 웃돌고,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일단락 됨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확대됐다”며 “매출 측면에서 중국과 면세 성장률이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