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만족과 재미를 위해 소비를 하는 MZ(밀레니얼+Z)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유통가 이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생활뷰티기업 애경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협업한 ‘2080 호치치약’이 출시 2개월 만에 8만개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 말랑카우의 말랑이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은 ‘샤워메이트 버블버블 핸드워시’는 내부 매출액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하반기 대비 82% 증가했고,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협업한 ‘2080 뉴사이닝화이트치약’ 역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이종 간의 협업을 통해 재미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면서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소비를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재미있고 특이한 것으로 추구하는 ‘펀슈머’를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호응을 받고 있다.
애경산업의 ‘샤워메이트 버블버블 핸드워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손 씻기’의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롯데제과 말랑카우의 ‘말랑이’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아 귀여운 캐릭터가 주는 친근함으로 MZ세대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에 손 씻기에 대한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또 ‘2080 뉴사이닝화이트치약’은 곰표의 밀가루 패키지 및 마스코트인 ‘북극곰’ 디자인에 밝은 미소를 더해 밀가루같이 하얗고 깨끗한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080 호치치약’ 역시 화끈하고 매운 불닭볶음면의 특징을 치약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색 협업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주는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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