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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우정선행상' 시상…수상자 직접 찾아가

29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제20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이웅열(왼쪽) 오운문화재단 이사장과 대상을 받은 김은숙씨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7일부터 사흘간 제20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수상자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재단이 각각 수상자들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팥죽집을 운영하며 40여년간 12억원 이상을 기부해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81)씨의 시상식은 이날 오전 삼청동에서 열렸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찾아와 시상했고 시상식은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온라인 중계됐다.



이 이사장은 “2020년의 시작과 함께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라는 역풍을 만나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어두운 소식만 회자하는 요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며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우고,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상 수상자인 서울 중랑구 지역 자조단체 ‘사랑의 샘터 ECB’, 보육원에서 29년간 의료·교육봉사를 해온 송헌섭(63·전북 익산)씨, 19년간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활동을 해온 조정실(62·대전 유성구)씨에 대한 시상식도 수상자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던 곳에서 각각 진행됐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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