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삼성전자알파혼합형펀드는 주식관련 공모펀드 중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에만 투자하는 최초의 펀드다. 개별 주식 중에는 삼성전자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채권의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서 펀드의 변동성을 줄이고, 삼성전자 투자도 단순 매입 후 보유 전략이 아닌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병행한다. 상품구조가 단순해 펀드 수익률 변동 시 운용현황과 전략을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에 힘입어 빠르게 설정액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알파혼합형펀드는 변동성이 큰 최근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수익률의 변동성이 적고 장기적으로 펀드의 보수 역시 사모펀드나 기존 주식형펀드 보다 낮으며 삼성전자의 배당까지 얻을 수 있어 장기투자에도 좋은 자산이라는 게 상품을 내놓은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알파혼합형펀드는 지난 1월 17일 설정 이후 1,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의 신규모집에 성공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위축된 공모 펀드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성과면에서도 삼성전자 주가(종가기준)는 1월 17일 6만1,300원에서 10월28일 59,000원으로 3.75% 하락했지만, 펀드는 삼성전자를 시가총액 비중까지만 투자할 수 있는 운용 제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삼성전자 비중조절을 통해 같은 기간 3.42%( A1클래스 기준)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정성한 신한BNPP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삼성전자알파혼합형 펀드는 삼성전자 한 종목에만 투자하면서도 단순 장기보유가 아니라 철저한 시장 및 종목 분석을 통해 적극적으로 편입비중 조절한다는 차별점이 있다”며 “장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